동부 기둥 김주성 “54경기 모두 소화하는 게 목표”

입력 2015-02-13 23:06

원주 동부의 기둥 김주성이 올 시즌 목표가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성은 23일 강원도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5대 64로 승리한 수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주성은 부상 여파 등으로 두 시즌 동안 30여 게임씩 밖에 뛰지 못했다. 이에 고참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이에 대해 “의식을 못했다”면서 “초반 슛이 잘 안들어갔는데 경기를 끝내고 보니까 그 정도로 점수를 냈더라”고 전했다. 김주성은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성의 활약으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해졌다. 3위 동부는 2위 SK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김주성은 “3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상대편이 이기고 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면 6라운드가 마무리 됐을 때 순위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동료이자 절친인 박지현이 발목 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 나갔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6라운드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지쳐있다. 시즌 초에는 부딪치더라도 덜 부상을 입지만 지친 상태에서 운동하다보면 피할 수 있는 것도 못 피한다. 모든 선수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원주=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