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바비킴 귀국 “물의 일으켜 죄송…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입력 2015-02-13 21:26

지난달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한 달여 만에 국내에 들어와 사죄의 뜻을 밝혔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출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캐주얼 셔츠와 면바지 차림으로 입국한 그는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앞으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사과 발언이 끝난 뒤에 한 번 더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항공기 승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는지, 성추행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소속사가 준비한 승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측은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사실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