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대학교수, 승용차 2대에 연달아 치여 숨져

입력 2015-02-13 19:37
13일 오전 0시5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사거리에서 도로에 쓰러진 대학교수 김모(64)씨가 주행 중이던 2대의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는 김 교수를 발견하고 핸들을 돌렸으나 그의 오른쪽 다리를 치었고 뒤따라오던 승용차는 1차 사고를 당한 그의 몸통 위를 지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낸 두 승용차보다 앞서가던 택시기사는 김 교수를 발견하고 정차해 그를 구조하려고 했으나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경찰은 김 교수가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도로를 건너다가 홀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