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놀란 ‘팬티강도’ …여성 넘어뜨려 벗겨 달아나

입력 2015-02-13 17:26
일본에서 길가는 여성을 넘어뜨려 팬티를 벗겨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TBS뉴스 등에 따르면 24세 여성은 지난 11일 새벽 1시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역 근처를 걸어가다 행인 남성으로부터 팬티를 도둑맞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남성은 전력 질주해 여성을 넘어뜨렸고 “바지를 달라”고 말하며 치마를 들쳐 팬티를 억지로 벗겨 달아났다. 여성은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고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 새벽이라 거리엔 아무도 없어 여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속옷을 뺏긴 것 외에 부상 등 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황당한 팬티 강도 사건을 벌인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20~30세로 신장 170cm 정도로 범행 당시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도 기괴한 사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학창시절 럭비를 했다는 한 수사 관계자는 “몇 초 안에 속옷을 빼앗았다는 점이 놀랍다”며 “폭행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니칸스포츠는 보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