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바비킴, 입장 밝힐까

입력 2015-02-13 17:10

비행기 티켓 문제로 기내에서 소란을 피웠던 가수 바비킴이 13일 입국하면서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는 바비킴이 13일 싱가포르항공 SQ015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뒷구멍’으로 숨을 생각은 없다”면서 “공항에서 간단한 입장 표명을 한 뒤 집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을 추후 소환할 예정이다.

바비킴은 지난 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에 탑승했지만 항공사 측 실수로 마일리지로 예약한 비즈니스석 대신 이코노미석 티켓을 발권 받았다. 탑승 후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 달라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와인을 마신 뒤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1시간에 걸쳐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미국의 누나 집에 머물며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바비킴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 최대한 빨리 입국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