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4선의 추미애 의원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전북 출신의 재선인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당직 인선은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세 번째다. 당내 통합에 방점을 두고 지역과 계파 등을 두루 안배한 ‘탕평인사’가 포인트다. 이번에도 친노(친노무현) 인사는 배제됐다.
서울 광진을 지역구의 추 최고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1996년 15대 국회 때 야당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한 당내 대표적 여성 중진이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최고위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2012년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뒤 네 번째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노동계 대표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인 전북 익산갑에 지역구를 둔 이 본부장은 온건한 합리주의 성향으로,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이로써 새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에는 손학규계와 정세균계, 박지원계, 김근태계 등 비(非) 친노인사가 전면 배치됐으나,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측 직계 인사들은 아직 등용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의 세번째 탕평 인사...안철수계가 안 보인다
입력 2015-02-1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