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장사씨름대회 17일 경산에서 개막

입력 2015-02-13 15:00

2015년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7일 경상북도 경산체육관에서 개막한다.

2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체급 장사에 도전한다.

18일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전통강호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 시즌 태백급 강자로 떠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김성하(구미시청)가 복병으로 거론된다.

금강급(90㎏ 이하)에서는 지난해 단오대회와 추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태혁(현대코끼리씨름단)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설날대회에 유독 강한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의 대회 3연패 의지도 강하다.

한라급(110㎏ 이하)은 혼전이 예상된다.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등 형님의 아성에 대학연맹전을 통해 설날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이 도전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지난해 2개씩 타이틀을 나눠 가진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양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4 천하장사 정경민(구미시청)과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한 이승기(현대코끼리씨름단)도 주목받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