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풍자하는 웹 게임이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인터넷 사이트(Freegames.org)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광 골퍼’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첫 화면에 김 제1비서의 얼굴 사진이 크게 노출됐다. 게임은 ‘권위’라는 단어가 적힌 상자 안의 게이지를 조절해 샷을 날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무조건 홀인원으로 이어지는데다 그래픽도 단순해 북한 체제를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제1비서를 영웅 투사로 미화하는 컴퓨터 게임을 출시하려던 한 미국 업체는 해킹 공격을 받고 게임 출시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북한 김정은 풍자 골프 게임 인터넷 등장
입력 2015-02-13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