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서비스업이 지난해 4/4분기에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성장했다.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3일 통계청의 ‘2014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의 증가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3.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전이 2.8%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과 부산은 전국 평균과 같은 2.7%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북(0.6%)의 증가율은 가장 낮았다.
제주는 금융·보험(11.6%), 부동산·임대(26.2%), 운수(13.3%) 등의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성장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비스업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제주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분 것이 부동산·임대 부문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천의 두 번째로 높은 서비스업 증가율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등 각종 국제 행사가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의 공항 입국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에서 비중이 가장 큰 서울의 경우 금융·보험(8.3%), 부동산·임대(13.2%) 등은 1년 전보다 성장했지만, 도소매(-1.1%), 예술·스포츠·여가(-8.0%) 등 6개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제주 서비스업 성장세 전국 최고…중국인 부동산 투자 영향
입력 2015-02-1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