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공항에서 경찰 소환 없어”… 기내 난동 혐의로 16일 이후 소환

입력 2015-02-13 13:59
국민일보 DB

경찰이 기내 난동과 여승무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을 입국과 동시에 조사하지 않고 추후 소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미국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인 바비킴을 곧바로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바비킴이 공항에서 입장만 밝히고 소속사와 소환 날짜를 조율한 뒤 16일 이후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바비킴은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바비킴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기내 난동과 여승무원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인천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대한항공기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고성을 지르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바비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세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