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수익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인 시즌 회계연도 2분기에 그 전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억600만 파운드(약 1793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맨유 수입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해 리그 7위에 머물러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계료 수입은 큰 폭인 39% 떨어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4억3320만 파운드(약 7330억2000만원)라는 역대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수입은 3억8500만∼3억9500만 파운드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말 파운드에 대한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부채는 같은 기간 3억5660만 파운드에서 3억8050만 파운드로 늘었다.
다만 맨유는 최근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에 따른 이득으로 재정건전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2016∼2019년까지 무려 51억3천600만 파운드(약 8조7천억원)에 달하는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맨유, 성적 부진에 올 시즌 2분기 수입 14% 감소
입력 2015-02-13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