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택배요” 의심 없이 나갔다가… “도둑이야!”

입력 2015-02-13 11:23
SBS 뉴스화면 캡처

‘택배를 찾아가라’는 말로 상가 주인을 밖으로 유인해 도둑질을 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빈 상가에 들어가 금품 수천만원을 훔친 혐의로 권모(3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달 16일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김모(47)씨의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맞은편 편의점에서 택배를 찾아가라”고 거짓말을 했다. 김씨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권씨는 곧바로 가게에 들어가 170만원 어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권씨는 이런 수법으로 30회에 걸쳐 4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쳤다.

권씨는 특히 한 사람이 근무하는 작은 가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행 전 상가를 둘러보며 상인이 혼자 있는지 확인했고, 상인을 밖으로 유인할 때는 공중전화를 사용해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설을 앞두고 택배가 급증하는 만큼 자리를 비울 때에는 꼭 집 문을 잠그라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