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화단에서 천가방에 든 영아 시신 발견

입력 2015-02-13 12:53
서울 송파구에서 영아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52분쯤 송파구 천마근린공원 근처 화단에 흰색과 검은색 무늬가 있는 천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에서는 피가 묻은 속싸개에 싸인 여자 아기 시신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태어난 지 열흘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태반과 탯줄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방 안에는 체육복도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시신을 유기한 인물이 미성년자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 중이다. 또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