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월300>. 15년간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조재길씨가 은퇴 후에도 매달 300만원씩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는 비법을 신간을 통해 공개했다. 이 책은 죽을 때까지 돈 걱정 없이 즐기며 살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 월 300만 원’의 노후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평생 주머니에서 현금이 마르지 않는 연금 재테크로 즐기며 사는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이 소득 절벽 시기를 현명하게 뛰어넘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노후난민의 시대에 매달 300만 원이라는 안정적인 은퇴설계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노후 재테크서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인 조 기자는 가난한 노후의 가장 큰 이유로 노후에 고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주는 ‘평생 월급’의 부재를 꼽는다. 대다수 선진국에선 노후소득 가운데 매달 지급되는 연금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80퍼센트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연금소득 비중은 14퍼센트에 불과하며, 자산은 유동화하기 어려운 부동산에 쏠려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퇴 후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노후 난민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조 기자는 죽을 때까지 월300의 해답을 연금에서 찾았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에다 주택연금의 4층탑을 탄탄히 세워놓는다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목표라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현재 35세인 직장인이 매달 50만원씩 개인연금에 투자하기 시작한다면, 은퇴 이후에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을 금액을 합산할 때 월 300만 원씩 받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조기 은퇴, 저금리시대, 부동산값 폭락 등 대한민국 노후의 불안 요소를 살핀 후 왜 연금이 노후 난민의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또한 은퇴 이후 5가지 리스크인 창업, 자녀, 황혼이혼, 사기, 중대질병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가며 연금을 토대로 한 안정된 은퇴설계를 구축해나가도록 돕는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맞벌이 부부, 여성, 싱글 등 각 특성에 맞는 재테크 노하우와 유의점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 맞서는 현실적인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이 책은 각 연금의 가입방법과 장단점을 상세하게 정리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연금 상품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분산 투자, 갈아타기, 추가납입 등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방법을 제공한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로 재테크와 연금을 담당하고 있다. 2004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2013년 금융투자 언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보험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생애재무설계》(공저),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기술을 훔쳐라》, 《테마별 부동산 재테크》, 《강남 아파트, 명문 학군만 따라가면 반드시 돈번다》(공저), 《재테크 고수들은 어디에 돈을 묻었나》(공저), 《창조적 전환》(공저) 등이 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노후 연금대책은 어떻게?… ‘죽을때까지 월300’ 출간
입력 2015-02-13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