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3일 전날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잘 하길 바랐는데,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때 여야 원내대표로서 국정을 같이 논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잘 마치길 소망했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이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4개월 간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춰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 임하며 어떤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 판단도 하지 않았다”면서 “저와의 개인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우윤근 "이완구, 인간적으로 가슴 아파"
입력 2015-02-1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