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으로 가슴 아프다”-우윤근의 인간적 고뇌와 결단

입력 2015-02-13 09:42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3일 전날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잘 하길 바랐는데,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때 여야 원내대표로서 국정을 같이 논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잘 마치길 소망했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이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4개월 가량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춰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 임하며 어떤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 판단도 하지 않았다”며 “저와의 개인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동의안 처리 시점이 16일로 연기된데 대해 “16일 일단 본회의를 열기로 했으니 그 사이에 국민의 판단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