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총영사관에 12일(현지시간) 승용차가 돌진해 경비를 서던 무장경찰 1명이 다쳤다.
상하이시 공안국은 13일 새벽 성명을 통해 전날 밤 9시43분께 검은색 도요타 승용차가 미국총영사관 쪽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공안국에 따르면 푸젠성 싼밍시에서 온 류다오제(35)라는 남성이 차를 몰고 우루무치난로를 따라 남향하다가 돌연 우회전, 미국 총영사관의 입구 방호벽과 충돌했다.
미국총영사관 근처에 있던 경찰과 경비원은 바로 류다오제를 붙잡았다. 무장경찰 외에 류다오제도 가볍게 다쳤으나, 미국총영사관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
류다오제는 항저우를 떠나 상하이에 도착했으며 무장경찰이 지키는 미국총영사관을 보고 그대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푸젠성에서 큰 회사를 경영한다며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 같아 사고를 일으켜 관심을 끌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공안국은 류다오제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보아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종선 기자
중국 상하이 미국총영사관에 승용차 돌진
입력 2015-02-13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