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한국전력, 팀 창단 이후 최다 8연승

입력 2015-02-12 21:50 수정 2015-02-12 22:20
사진=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한국전력 쥬리치의 스파이크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승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2 25-17 24-26 25-21)로 따돌렸다. 지난달 7일 삼성화재전에서 패배한 이후 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한국전력은 승점 50 고지에 도달해 4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8연승으로 앞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세운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의 자격을 입증했다. 또 18승10패를 기록하며 2011-2012시즌 거뒀던 팀의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인 18승(18패)과 동률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부상으로 지난 8일 현대캐피탈전에 결장했던 마이클 산체스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와 2세트에 마지막 25점째를 책임지며 공격을 이끈 전광인을 앞세워 순항했다. 24-24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진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대 권준형의 결정적인 라인오버 공격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기사회생했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4세트에서는 접전을 벌였으나 고비 때마다 쥬리치의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져 역전했다.

한국전력 전광인은 서브 1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5개 포함 21점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급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0(26-24 25-15 25-7)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46을 쌓아 단독 선두 도로공사(승점 49)에 승점 3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날 25득점을 기록한 현대건설 폴리나는 3세트에 서브 에이스 5개를 퍼부으며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3세트에 현대건설이 내준 7점 역시 역대 한 세트 최소 실점과 타이기록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