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4연패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kt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0대 85로 졌다. 4연패를 당한 kt는 20승26패가 돼 6위 인천 전자랜드(23승22패)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전자랜드가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만 거두면 kt의 6강행은 물거품이 된다. 반면 LG는 25승21패가 되면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원정 경기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최근 3경기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깝게 졌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t는 77-77로 맞선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LG 김영환에게 3점슛을 맞고 흔들렸다. kt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태풍이 골밑 돌파를 시도했으나 LG 문태종과 충돌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리바운드를 잡은 LG는 양우섭이 속공으로 2점을 보태 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또 이 과정에서 kt 전창진 감독이 문태종의 반칙을 불어주지 않았다며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해 테크니컬 반칙을 받아 점수 차가 6점으로 더 벌어졌다. kt 찰스 로드는 양 팀 최고 득점인 28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을 59대 52로 물리치고 7위 kt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두 팀의 득점 합계인 111점은 이번 시즌 양 팀 득점 합계 최소 기록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kt, 4연패 수렁… 6강 플레이오프 ‘가물가물’
입력 2015-02-12 21:45 수정 2015-02-12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