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유명한 여배우가 고국의 정부로부터 “가슴을 잘라버리겠다”는 믿기 어려운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정부의 이 같은 경고는 그녀가 프랑스 화보에서 가슴을 드러냈다는 이유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31)는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누드화보 촬영이후 입국금지 당했는데 당시 이란 정부는 그녀 가족에게 전화를 해 “파라하니의 가슴을 도려내 아버지 앞에 놓게 될 것”이라는 끔찍한 경고를 했다고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테헤란에 살고 있는 파라하니의 가족은 이같은 이란 정부의 반복되는 협박에 정신적 불안과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라하니는 남편과 함께 프량스에서 살고 있으며 입국금지 이후 이란의 여성억압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히기도 했던 파라하니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라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누드촬영했다고 여배우 “가슴 도려내겠다”…이란 정부 ‘무서운’ 협박
입력 2015-02-13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