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생이 위험해요” 동생 죽음 예감한 9살 쌍둥이 형

입력 2015-02-12 20:32
잭과 쌍둥이 동생 로건. mirror 홈페이지 캡처

“엄마, 로건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 같아요. 지금 찾으러 나가야 해요!”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알아챈 9살 형의 무서운 직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영국 일간 미러는 쌍둥이 동생이 사고 당한 것을 미리 예감하고 엄마에게 알린 형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화요일 저녁 쌍둥이 형제의 엄마는 경찰에게 아들 로건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다 뺑소니를 당한 동생은 발견 즉시 병원에 실려갔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아들의 죽음에 충격에 잠겨 있던 엄마는 순간, 지금 찾으러 가야 한다며 다그친 형 잭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형 잭은 동생 로건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챈 듯 의미심장한 말을 엄마에게 건넸다.

엄마 브라운은 “쌍둥이들은 모든 것을 공유했어요. 서로 떨어져 지내는 것을 본 적이 없거든요”라며 둘의 깊었던 유대감을 전했다.

그러나 쌍둥이 동생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증거 자료가 부족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당시 목격자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