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3월부터 각급학교에서 매일 ‘5분 안전교육’ 실시

입력 2015-02-12 19:03
경기도 각급 학교에서 3월부터 매일 ‘5분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안전교육 생활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나침반 5분 안전교육 운영계획’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에서 상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나침반’은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한다’의 줄임말이다.

매일 5분 안전교육은 이론보다는 체험 위주로 진행되며 학생과 교직원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조회, 종례 시간 및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교육한다.

운영은 학교별 실정에 맞게 수립하는 것을 원칙이다. 도교육청은 요일별, 위기주제별로 마련한 예시안을 참고자료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5분 안전교육과 별도로 매월 한 번 정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기동훈련을 실시해 실제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시행 초기에는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등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고 보다 완벽하고 폭넓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교원과 외부 전문가 20여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6월까지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안전교육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예방은 위기 대처능력을 배양하는 체험적 교육이 최고”라며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승무원이 하는 교육처럼, 교실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대처하는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9월 북부교육청에 신설한 안전지원국 국장의 외부 전문가 공모에 대해 “2차례 무산돼 3차 공모를 할 것인지 내부 논의 중”이라며 “이 분야에 밝은 내부 직원 임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