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 브랜드 바비브라운이 진행한 이벤트에 소비자들이 의혹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1일 바비브라운은 ‘립스틱 데이’를 진행했다. 전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진 이벤트는 자사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타사 립스틱을 바비브라운 립스틱으로 교환해주는 행사였다. 바비브라운은 공지를 통해 교환 가능 립스틱을 백화점 입점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정하고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백화점 매장을 찾은 일부 소비자들은 립스틱을 교환받을 수 없었다. 백화점 오픈시간에 갔지만 이미 예약이 많아서 원하지 않은 색상이나 한 종류만 남아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준비수량이 적어 금방 종료됐다는 말도 들었다.
립스틱 색상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도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색상을 선택할 수 없다기에 기존 공지와는 달라 매장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직원이 본사로부터 랜덤 선택을 지시 받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타사 립스틱도 문제가 됐다. 백화점마다 입점해 있는 매장이 달라 A백화점에서는 바꿔줄 수 없다고 해 B백화점으로 가서 교환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VIP회원 예약을 우선 받은 것 아니냐” “지점마다 다른 것이 말이 되냐” “이런 건 사전에 미리 공지를 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바비브라운 ‘립스틱데이’ 이벤트 진행방식… ‘소비자 뿔났다’
입력 2015-02-1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