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 최연소 국가대표 박지수에 눈독

입력 2015-02-12 16:15
사진=WKBL 제공

국제농구연맹(FIBA)이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지수(17·195㎝)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FIB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한국의 10대 스타 박지수, 성년이 되다’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박지수는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수는 단지 대표팀에 포함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며 “경기당 평균 11점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박상관 전 명지대 농구부 감독과 여자배구 청소년 대표를 지낸 이수경 씨의 딸인 박지수는 지난해 7월 만 15세 7개월에 성인 대표팀에 뽑혀 한국 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다.

박지수는 FIBA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겨룰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서 몸의 균형을 잡아야 농구 기술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18.6점, 13.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득점 2위,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또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16.2점, 15.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올해 아시아선수권에도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한 박지수는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면 한국에서 여자 농구 인기가 더 올라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고교 장신자 및 유망주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2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농구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농구 캠프에는 박지수와 이주영(법성고), 진안(수원여고) 등이 참가하며 지도자 대표로는 정진경 숭의여중 코치가 함께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