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강정호 MLB 3인방 ESPN 랭킹 300위 포함

입력 2015-02-12 15:39
사진=ⓒAFPBBNews=News

코리안 메이저리거 3인방인 류현진(28·LA 다저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이 12일(한국시간) 공개한 ‘빅리거 판타지 랭킹 3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체 102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 투수들 중 28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빅리그에 30개 팀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1, 2선발감이라는 의미다. ESPN은 “류현진의 삼진 비율과 땅볼 유도 능력을 고려하면 예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3, 159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신수는 전체 188위, 외야수 중 48위였다. 다만 ESPN은 “추신수가 부상을 극복했고 여전히 15홈런·15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큰 약점이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추신수 성적은 타율 0.263 15홈런 12도루 46타점 79득점으로 예상됐다.

올해 미국에 진출한 강정호는 전체 300위, 유격수에서는 21위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데뷔하는 선수 중 300명 안에 포함된 선수는 강정호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야스매니 토머스(241위) 두 명 뿐이다.

1위는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4)가 선정됐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7)는 투수 중 1위, 전체 5위였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29)가 44위로 가장 높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