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바일게임업체가 성우 모집 공고에서 ‘무보수, 게임머니 지급’을 내세웠다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온라인에서 “열정페이에 이은 게임머니페이냐”는 비판이 일자 업체는 “성우 보수 지급하겠다”며 입장을 바뀐 것이다.?
브로드콘은 지난 10일 “자사 직원의 독단적인 성우 구인 게시글로 인해 많은 유저분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불쾌하셨을 성우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문제가 된 성우모집 건은 선발된 성우분에게 정당한 급여를 지급하여 녹음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로드콘 소속 한 개발자는 블로그에 문제의 성우 모집 공고를 올렸다 큰 비판을 받았다. 모집 공고에는 “성우가 확정되어도 무보수로 진행하게 되며, 캐릭터를 살수 있도록 다이아 200개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모집 공고는 온라인으로 퍼날라지면서 무엇했다. “일은 시키고 돈은 게임머니로 주겠다는 건 무슨 심보냐” “차라리 재능기부를 하라고 해라” 등의 비난이 일었다. 특히 성우와 성우 팬들은 “성우라는 직종을 농락한 거나 다름없다”며 분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보수는 게임머니로 드릴게요” 게임회사 성우 모집 논란
입력 2015-02-12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