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출신 투수 백차승(35)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고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스포츠호치가 12일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치른 입단 테스트에서 백차승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구단 간부 앞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직구,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총 3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는 “백차승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백차승은 15일 니혼햄 자체 평가전에서 등판해 또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부산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으며 1998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백차승은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2008년에는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올렸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2010년부터 미국의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2011년 말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지만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비운의 스타´ 백차승, 니혼햄 입단테스트…일단 합격점?
입력 2015-02-12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