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이 슈의 쌍둥이 딸들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슈의 딸 라희와 라율은 거울을 세운 듯 똑같은 외모 때문에 제작진들이 의사소통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희를 따라다녔던 카메라 감독들은 엄마인 슈가 라율이라고 부르자 “틀림없이 라희라고 했잖아, 엄마가 라율이라는데 확실해”라며 담당PD에게 항의한다.
촬영장에서 쌍둥이를 부르는 이름은 라희, 라율이 아닌 왼쪽, 오른쪽이 됐다.
슈도 “사실 저도 헷갈려요. 집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순간 못 알아봐서 ‘네가 라희니? 라율이니?’라고 물어볼 정도예요”라고 말했다.
혼란에 빠진 건 편집실이다. 제작진은 편집을 하면서 라희와 라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 자주 사진을 찍어 슈에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덩달아 편집시간도 다른 가족보다 2~3배 길어졌다.
편집자는 “현장에서는 엄마가 어느 정도 구분해주니 그 순간에는 알 것 같지만 편집 모니터를 통해 쌍둥이를 볼 때는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며 “카메라 앵글이 바뀔 때마다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통해 라희와 라율의 틀린 그림 찾기에 꼭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슈의 붕어빵 쌍둥이 덕에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 멘붕… “누가 누구야”
입력 2015-02-12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