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병원장 박병란)은 11일 예배실에서 최근 숙환으로 별세한 고 이철원(R.B Dietrick) 선교사 추모예배를 드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 이철원 선교사는 광주기독병원 7대 원장을 지냈다.
추모예배에는 생전 고인과 함께 근무한 병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예배는 최평웅 장로(광주기독병원 전 재단이사)의 기도와 안영로 목사(광주기독병원 전 재단이사장)의 설교, 박병란 병원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 박주섭 명예원장(광주기독병원 재단이사)의 추모사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고 이철원 선교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버지니아 의과대 병원과 맥과이어 보훈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쳤다. 1958년 미국 남장로교 의료선교사로 한국을 방문해 1961년까지 전주예수병원 외과과장에 이어 1961년 9월 광주기독병원의 전신인 광주제중병원 외과과장으로 부임해 1985년 1월 귀국할 때까지 의료부장, 병원장을 역임했다. 1993년에는 24년간 광주시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당시 결핵전문병원이었던 광주기독병원을 종합병원, 의사수련병원으로 성장시켰고, 기독간호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광주지역 보건의료외 교육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1905년 미국 남장로교에 의해 개원해 올해 110주년을 맞는 광주기독병원은 현재 29개 진료과목 600병상에 8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기독병원 제7대 병원장 지낸 고 이철원 선교사 추모예배 드렸다.
입력 2015-02-12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