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11일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에 분유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북한이 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북한 어린이를 위해 분유 25t을 보내겠다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에 전달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북측 적십자사는 판문점 연락채널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남측의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았으며 지원을 거부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분유 지원은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가 모금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이 위원회는 2009년에도 북한에 20t의 분유를 지원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北, 적십자사 분유 지원 거절
입력 2015-02-11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