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령’인 중소기업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불공정 행위 근절책을 비롯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기호 1번 서병문 후보는 ‘소통하는 중앙회’를 기치로 거래불공정, 시장불균형, 제도불합리 등 경제 3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기중앙회 회장단, 지역별회장, 지역별 조합·연합회와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듣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새로운 단체수의계약제도 추진,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 추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실효성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번 박성택 후보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3개 분야 선진화 기반 구축을 위한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구축, 중앙회가 조합의, 조합에 의한, 조합을 위한 조직으로 기능할 수 있는 환경구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최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실천공약으로 내걸었다.
3번 이재광 후보는 외국 인력 지원사업 등 중기중앙회 사업 일부를 협동조합으로 넘기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코트라의 해외 지원업무를 중기중앙회로 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4번 박주봉 후보는 협동조합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희망 119 기획단 조직, 협동조합 지원기금 1000억원 조성,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중기중앙회장 권한을 부회장단에 이양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5번 김용구 후보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특별법 제정, 중소기업 전문대학 설립, 제2개성공단 설립, 협동조합의 업종별 수익모델 개발 등을 다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기중앙회장 불법선거 신고포상금을 건당 최고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석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책실장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해달라”며 “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5명, 합동연설회서 각종 청사진 제시
입력 2015-02-1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