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육군 20기계화사단, K-2전차 첫 출동 대규모 기동 훈련

육군 20기계화사단은 11일 경기도 양평 소재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해 실전 배치된 K-2 전차를 비롯해 K-21 장갑차, K-9 자주포 등 250여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20사단은 이날 훈련에서 지휘관의 진격 명령과 함께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가 기동하는 시범과 함께 K-2 전차 사격훈련을 선보였다.

유무봉 사단장(소장)은 "언제든지 적과 싸우면 강력한 전투력으로 반드시 격멸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최정예 기계화 부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53년 2월 9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된 20사단은 1983년 화력과 기동력이 획기적으로 증강된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됐다. 2001년 K1A1 전차와 2009년 K-21 보병전투차량에 이어 지난해 K-2 전차를 전군 최초로 전력화했다.

육군은 올해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차량을 야전부대에 추가 배치하고, K1A1 전차와 K-200 장갑차 등 운용 중인 장비의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다.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