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부이 줄에 걸린 멸종위기 긴수염고래 구조작전 개시

입력 2015-02-11 14:12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오전 11시쯤 지구상에 300여 마리 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사진))가 경남 남해군 미조리 인근 해역에 설치된 홍합 양식장의 부이 줄에 걸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부산아쿠아리움 전문가들이 공동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17~18m까지 성장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래 40여년 만이다. 고래연구소를 비롯한 구조팀은 최선을 다해 어구에 걸린 긴수염고래를 구조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