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SNS에는 “양궁 1위 대한민국 클라스, 양궁으로 낚시함”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는 한 남자가 보우 피싱을 통해 산책로로 보이는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영상 속 남자는 잡은 물고기를 들고 손으로 V자를 그린다.
해당 영상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와 월척이네 나도 해보고 싶다” “먹지도 않는 물고기 살생은 아닌 듯” “호수에서 낚시하면 안 되는데” “대놓고 법어기는 영상을 올리고 좋아하다니” 같은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영상에 남긴 댓글처럼 보우 피싱과 일부 저수지, 호수 낚시는 불법이다. 해양수산부에서도 내수면어업법상 낚시의 정의는 낚싯대와 낚싯줄을 이용해야 하고 작살류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우 피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호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보우 피싱 주된 대상이 잉어, 붕어, 가물치 같은 토착어종이라는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