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9월 미국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이번 방문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철저한 준비작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 주석에 대해 방미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13년 6월에 이어 국가주석 취임 후 두 번째며,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주요 2개국(G-2) 정상인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미국에서의 2번째 정상회담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성사된다는 의미여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회담에서는 2년 전 두 정상이 미국에서 합의한 양국간 신형 대국관계 구축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현안과 함께 주요 국제이슈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시진핑, 오는 9월 첫 미국 국빈 방문
입력 2015-02-1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