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우이판)와 루한의 이탈에도 잠잠하던 SM엔터테인먼트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SM은 10일 홍콩 법무법인 킹앤우드맬러슨(KING&WOOD MALLESONS)을 통해 홍콩 법원에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시킨 영화제작사들을 상대로 그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SM 측은 “불법적인 연예활동과 계약위반 행위로 SM과 엑소, 그리고 선의의 피해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이들의 권리 침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M은 지난 4일에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루한과 루한을 광고모델로 쓴 광고주를 상대로 중국 상하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SM과 크리스, 루한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효한 상태다. 따라서 이 기간 내 무단으로 진행하는 모든 상업 활동과 광고모델 활동, 영화 촬영, 방송 출연 등은 계약 위반이다.
특히 루한의 경우 SM이 소속사이자 매니지먼트사로 한국은 물론 중국, 홍콩 등의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서 독점적, 배타적인 권리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SM 측은 루한이 일방적으로 홍콩 영화에 출연하는 계약위반과 불법 행위를 했고 홍콩의 영화제작사들도 루한을 SM의 사전 동의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단 출연시켰기 때문에 공동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SM은 향후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기타 다른 나라에서도 루한의 불법을 확인할 경우 루한과 불법을 용인한 기업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SM “루한, 불법적 연예 활동했다”… 중국 이어 홍콩서도 소송 제기
입력 2015-02-1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