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테니 총리시켜 달라굽쇼?” 전우용의 촌철살인…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입력 2015-02-11 11:25

트위터 ‘촌철살인’의 대가인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와 관련 남긴 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11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전우용씨는 이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폭풍이 지나간 직후인 10일 밤 트위터에 두 개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완구씨 말의 요지는 ‘사과할테니 총리시켜 달라’군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과할테니 용서해 달라’고 해야 하는 겁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용서는 해줘도 총리를 시켜선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잘못 저지른 직원이 사과했다고 승진시켜주는 회사가 세상에 어디 있나요? 그런 회사가 있다면 사장은 분명 미친 X입니다. 그런데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 중에는 그런 ‘미친 X’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보면서 뭔가 참 답답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렇게 사과할 게 많을 정도로 잘못이 크다면 총리를 해선 안 되겠죠. 또 이런 분을 계속 총리로 쓰겠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네티즌들도 열광적입니다. 불과 12시간만에 650여건 이상 리트윗 됐습니다.

제발 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또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