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과 서대문에 청소년을 위한 숲 조성된다

입력 2015-02-11 13:49

서울 도심 속 자연에서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에 총 22억원을 투입, 중랑캠핑숲과 서대문 안산도시자연공원에 청소년 체험의 숲을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장은 서울에서 여러 곳 운영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이 조성되는 건 처음이다. 지방에는 청소년 숲이 많지만 서울에는 한 곳도 없다.

시는 우선 올해 중랑캠핑숲 내 1만㎡ 부지에 모험 체험시설과 운영센터, 휴게공간 등을 만들어 10~11월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도시자연공원(1만5000㎡)은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한다.

시는 기존 지형과 수목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들이 숲 속에서 모험심과 극기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와이어나 밧줄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시설이 조성되면 학교나 동아리 등 단체 단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민선 6기 공약으로 ‘생애주기별 힐링공원 조성사업’을 내세웠다. 시는 그 일환으로 아동을 위한 유아숲 체험장,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체험숲, 장·노년층을 위한 치유의 숲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