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 16, 23일 전국 일제소독

입력 2015-02-11 13:48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구제역·조류인플루인제(AI)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설 전후인 16일과 23일 전국적으로 철저히 일제소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대책 발표문을 내놓고 “연휴기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90개소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할 것”면서 “축산차량 뿐 아니라 귀성 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AI에 대응해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명절기간 중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하면서 전체 오리농장에 대한 폐사체 검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해서도 “방역상 취약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축산농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방역관리지침을 교육할 것”이라면서 “해외로부터 가축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검역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면서 “축산 농장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 차량 내외부와 탑승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