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11일 이 후보자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의 추가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가 될 부분이) 더 있을 수도 있다”며 “오늘 청문회 과정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이렇게 언론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나라의 국무총리가 된다면 이 나라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근본적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삼청교육대와 관련된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과 충남도지사 시절 충남 천안 청당동 택지 개발 사업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진 의원은 또 “정치인 출신 후보자라고 해서 무사통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인사검증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후보자를 내 놓았다”며 “(이런 후보를 내 놓고) 야당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차원에서 청문회 결과를 종합하고 국민여론을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진성준 의원 “(이완구 녹음파일에 문제가 될 부분이) 더 있을 수도 있다”
입력 2015-02-1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