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48)에게 1987년 미스코리아 출전을 포기하게 만든 미녀는 장윤정(44)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크쇼 ‘대찬인생’은 김성령을 주제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뒷이야기를 다뤘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다. 50대를 앞둔 연령에도 20~30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모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고규대 기자는 그러나 김성령이 30여년 전에는 장윤정의 기세에 눌려 미스코리아 출전을 1년 미뤘다고 주장했다. 고 기자는 “김성령이 당초 198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장윤정이 우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경쟁을 피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혔다. 다음해 출전한 미스유니버스에서 2위로 입상했다. 미스코리아로는 첫 번째 트로피였다. 장윤정은 1990년대 배우로 잠시 활동했지만 이후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령이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힐 당시의 영상도 공개됐다. 김성령은 선과 미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아 탈락을 예상했지만 진으로 뽑혀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영상 속 20대의 김성령은 “마지막에 이름이 불렸다. 되지 않을 줄 알았다. 미스코리아로 당선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장윤정 미모에 움찔?… “김성령, 미스코리아 출전 1년 미뤄”
입력 2015-02-11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