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서장 정진규)는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 등)로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쯤 부산 신평동의 한 놀이터 입구에서 흉기로 택시기사 이모(57)씨를 위협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하구 하단오거리에서 택시를 탄 김씨는 목적지에 다다르자 갑자기 “헤드라이트와 시동을 꺼라. 지갑을 내놔라”며 흉기를 꺼내 기사 이씨를 위협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1㎞쯤 떨어진 이면도로에서 버려진 택시를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도주하는 김씨를 격투 끝에 붙잡았다.
김씨는 친구와 이날 밤새도록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흉기로 위협 택시 빼았아 달아난 30대 검거
입력 2015-02-11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