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약혼녀, 댈리 전처로부터 간통죄로 피소

입력 2015-02-11 09:18

‘골프계의 풍운아’ 존 댈리(49·미국)의 전처가 댈리의 약혼녀를 ‘간통죄’로 고소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댈리의 전처인 셰리 밀러가 댈리의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를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리의 네 번째 부인이었던 밀러는 “가정파괴범인 클래다키스가 댈리와 밀회를 즐기는 바람에 댈리와의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댈리와 밀러는 2001년 7월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애정 이간법’(alienation of affection)이 있는 주가 미국 전체를 통틀어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6개밖에 없다”며 “댈리와 클래다키스가 미시시피주에서 만난 사실이 입증되면 밀러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정 이간법’은 우리나라의 ‘간통죄’와 비슷한 것으로 제삼자에 의한 부부 이간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나 코스 안팎에서 기이한 행동으로 화제를 몰고 나녔다. 댈리는 2000년대 초반에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다. 수록곡 중 한곡의 제목은 ‘내 전처들은 모두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All My Ex’s Wear Rolexes)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