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R&A 골프클럽 첫 여성 회원에 소렌스탐 등 선정

입력 2015-02-11 09:46

‘골프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마침내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R&A 골프클럽은 11일(한국시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영국의 앤 공주 등이 포함된 첫 여성회원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키로 했다. 7명 가운데는 소렌스탐과 앤 공주 외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미국), LPGA 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고, 세계 골프 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