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이 11일 녹음파일 공개와 관련해 이 후보자의 음성을 녹취한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 내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녹음파일이 야당 의원에 건네진 이유에 대해 “소속사(언론사)에서 보도화가 막히니까 (기자가) 세상에 빛을 보도록 해서 바른 세상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충정에서 이런 경로를 거친 것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사내에서 보도 외압이 있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저는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취재방식으로 녹음을 하는 것은 전혀 불법이 아니다”라며 “언론기자로서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속개될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유 의원은 “저희가 요청한 핵심 자료들을 (이 후보자가) 오늘 중으로 조속히 내주길 바란다”며 “유리하고 좋은 점에 대해서만 능수능란하게 답변하시기보다는 불리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혹시라도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요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유성엽, 이완구 녹음파일 관련 해당 언론사 외압 의혹 제기
입력 2015-02-11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