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미끼’ 수억 챙긴 대학교수 해외 도주

입력 2015-02-11 08:42
임용을 미끼로 수억원을 챙긴 경남 진주지역 사립대학 교수가 해외로 도피했다.

진주경찰서는 한국국제대 K(55)교수가 지난 3년간 1억원 이상 학교발전기금을 내면 교수로 임용시켜 주겠다고 속여 시간강사 3명에게서 4억원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김해경찰서에서 이첩돼 수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K교수는 지난해 연말쯤 대학 측에 우편으로 사직서를 내고 홍콩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K교수가 학과장을 맡고 있어 대학 관계자와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K교수의 사직서를 받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학교발전기금을 받고 교수로 임용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