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도 구제역에 뚫리나” 강릉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5-02-11 00:13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Y축산 농장주 이모씨가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구제역 의심돼지 3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이씨 농장 주변에는 돼지 사육 농가 2곳에서 59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3회에 걸쳐 충북 단양 S농장에서 새끼돼지 각 100마리씩 300마리를 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단양 S농장의 돼지도 구제역 확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의심신고가 들어온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며 “2010년과 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설 명절 귀향길 자체가 끊어진 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