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머리에 금이 간 딸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것 아닌지 조사해 달라는 부모의 진정이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A양(생후 9개월)의 어머니는 지난달 27일 어린이집을 다녀온 딸의 머리에 혹이 있고 구토 증세를 보며 병원에서 CT촬영을 한 결과 두개골에 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딸이 어린이집에서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아닌지 수사를 해달라며 지난 9일 경찰을 찾았다. A양이 다니는 어린이집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부모가 어린이집 측에 딸의 머리 부상 이유를 물었지만 어린이집 측이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 수사를 요청한 것 같다”며 “A양의 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이번엔 두개골 골절?… 9개월 어린이집 학대 의심 경찰 수사
입력 2015-02-10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