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정 ‘땅콩컷’으로 조현아 패러디…“이거 유행하면 곤란한데”

입력 2015-02-10 17:37
정다정 트위터

웹툰작가 정다정(24)이 ‘땅콩 컷’으로 화제다.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을 비꼬는 패러디에 네티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정 작가는 10일 트위터(@yameyori)에 “미용실에서 땅콩 컷으로 잘랐다”며 고개를 숙이고 정면을 노려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다가 포착된 조 전 부사장의 표정을 따라한 것이다. 보도사진은 조 전 부사장이 분노로 가득한 속내를 숨기고 겉으로만 사과한다는 듯한 인상을 남겨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 작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야매요리’ 시리즈를 연재하는 스타 작가다. 정 작가가 공개한 땅콩 컷은 조 전 부사장의 헤어스타일과는 다르다. 앞으로 풀어 헤친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섬뜩한 눈매가 조 전 부사장을 연상케 한다. 사진은 공개 한 시간 만인 오후 5시20분 현재 800건 이상 리트윗됐다.

네티즌들은 쓴웃음을 지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부터 두 달이 지났지만 정 작가의 패러디가 신선하게 느껴질 만큼 사그라지지 않은 파장에 대한 실소였다. 네티즌들은 “조현아와 닮았다” “머리카락을 더 짧게 잘랐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땅콩 컷이 유행하면 곤란하다” “비행기 회항을 잘할 것 같은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