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자식 엉덩이 아플까봐’ 마트 진상 천태만상

입력 2015-02-10 15:53 수정 2015-02-10 16:1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트에서 판매중인 인형이나 쿠션을 카트 밑에 깔고 그 위에 아이를 올려놓고 놀게 하는 부모들에게 원성이 뜨겁다. 아무것도 모르고 구입해 사용할 사용자를 위해서라도 이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스트코 양파거지보다 더 꼴배기 싫은 부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양파거지야 백번 양보할 수 있지만 귀한 자식 엉덩이 아플까봐 인형을 카트에 까는 사람들이 있다”며 “평평한 인형을 골라서 깔고 아이가 맨발로 실컷 밟게 하고 계산할 때는 쏙 빼놓으면 어떡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인형과 쿠션으로 둘러싸인 카트 위에서 천진난만하게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예전에는 중국인들이 민폐 행동에서 창의력이 참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우리는 이미 중국을 뛰어넘은 듯 하다”며 한탄했다.

네티즌들은 “특이한 일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서는 절대 쿠션이나 담요 같은 것은 살 수 없다”며 “장난감이나 인형은 이미 아이들 소유다” “이런 걸 자랑스러운 듯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부모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